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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제한폭 효과’…우선주 강세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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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기자

승인 : 2015. 06.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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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우선주의 상승세가 두르러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우선주가 저금리·배당 활성화 기조 등과 맞물려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며 가격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확대된 지난 15일 이후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9개는 우선주다. 상승률 상위 30위권에는 19개 우선주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태양금속우는 가격제한폭 확대 후 주가과열로 매매가 정지된 하루를 제외한 7거래일 모두 상한가로 치솟으며 552.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네트웍스우는 다섯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주가가 184.36% 뛰었다. 계양전기우도 주가가 두배 이상 올랐다.

저금리 지속으로 배당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가격제한폭 확대는 대형·보통주 또는 거래량이 많은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소형주나 우선주, 거래량이 적은 종목이 더 큰 영향 미친다.

투자자들이 하락보다 상승에 대한 기대를 크게 갖는 심리도 우선주 강세의 촉매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선주 강세는 거래제도 변화가 우선주 가격변동성 확대로 연결된데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며 “가격제한폭의 영향이 익히 알려진 시장보다 소외된 시장에서 보다 크게 나타나고 투자자 행동심리 측면에서는 주가 하락보다 상승에 더 큰 상관성을 보이는 점 등이 맞물린 시장 반응”이라고 말했다.

가격제한폭 확대로 나타나고 있는 우선주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저금리 고착화에 따른 채권자산 대체수요 증가, 배당활성화 정책, 보통주 의결권 가치 약화 등으로 우선주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가격제한폭 확대 또한 보통주 대비 우선주 가격괴리 축소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제도적 변화”라고 말했다.

우선주 투자와 관련해서는 가격괴리 축소 주기를 이용해 동일기업의 보통·우선주를 교체와 중간배당시즌에 맞춘 고배당 우선주 매수 등의 전략을 고려할만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최근 우선주 강세가 상당부분 취약한 수급기반에 따른 것이란 점을 감안해 유동성과 펀더멘탈 개선 가능성에 근거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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