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러 “우크라, 美·英 미사일 사용해 크림반도 공격시 즉각 보복”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621010011044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6. 21. 16:49

쇼이구 장관 "우크라, 크림반도 공격 계획 입수" 주장
Russia Military <YONHAP NO-5178> (AP)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사진=AP 연합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의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크림반도를 공격할 경우 보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국방부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및 스톰섀도 미사일로 크림반도를 공격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하이마스와 스톰섀도는 각각 미국과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다연장 로켓과 순항 미사일이다.

쇼이구 장관은 "우리의 특별군사작전 구역 밖에서 이 미사일들을 사용하는 것은 미국과 영국이 전쟁에 전면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경우 우크라이나 지휘부에 대한 즉각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이구 장관의 발언에 대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정보기관 본부를 위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합병하고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전쟁을 통해 빼앗긴 점령지뿐만 아닐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아울러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개시한 지난 4일 이후 러시아군 진지에 263건의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부대의 영리하고 이타적인 작전 덕분에 모든 공격을 격퇴했고 적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