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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 전용기 벨라루스 도착…루카셴코 “전면전투 대비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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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6. 27. 17:59

"프리고진 전용기 벨라루스 착륙…본인 탑승여부 확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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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Belarusian Hajun project 트위터 캡처
러시아에서 무장반란을 하루 만에 중단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27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항공기 항적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 24를 인용해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제트기가 러시아를 출발해 이날 오전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항공기의 식별 부호는 미국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등록된 프리고진의 전용기와 일치한다.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키이우포스트도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이날 새벽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에서 출발해 오전 7시 40분께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주변의 공군기지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용기에 프리고진이 탑승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프리고진은 지난 24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협상 끝에 사면 받는 조건으로 반란을 중단하고 벨라루스로 망명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프리고진의 행적은 묘연한 상태였다.

한편 이날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 사태와 관련해 자국군에 전면 전투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공보용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가 안보의 최우선 과제는 이미 긴장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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