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TSMC이어 세번째 규모
|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전자는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정부가 총 650억 달러 투자를 밝힌 대만 TSMC에 보조금 66억 달러(약 8조90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조금 규모가 인텔, TSMC에 이어 세 번째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망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발표할 보조금은 삼성이 2021년 투자계획을 발표한 반도체 공장을 포함해 패키징 시설, R&D 센터 등 4개 공장 건설에 지원된다. 또 확인 안 된 지역에 대한 추가투자를 포함해 삼성의 미국 투자액은 총 44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도 수주 내 수십억달러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세계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반도체 생산 보조금, 연구개발 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은 개별 기업과의 협의에 따라 진행된다.
상무부는 반도체 생산 보조금 총 527억 달러 가운데 TSMC와 삼성전자 등 첨단반도체 생산기업을 지원할 용도로 280억 달러를 배정했는데 이들 첨단반도체 기업들이 요청한 자금이 총 700억 달러를 넘는다고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이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세계반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지분이 1990년 37%에서 2020년 12%로 감소하고 중국과 대만에 대한 의존이 늘어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지원법을 만들어 해외기업들의 미국내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보조금 발표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