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공 주임 등과 중동·우크라·대만·북한·남중국해 문제 등 논의
국무부 "방중 목적 3가지, 주요 문제 진전·우려 전달·경쟁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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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방중 기간 중국 고위관리들과 중동 위기·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남중국해 등 다양한 양자·역내·국제 문제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합의한 대(對)마약 협력 및 군사 대화 재개·인공지능(AI)·인적 관계 강화 등을 이행하기 위한 지속적인 협력에 관해 논의하고, 양국이 이견을 보이는 분야를 포함해 책임 있게 경쟁을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국무부 고위관리는 전날 진행한 온라인 브리핑에서 △ 주요 문제에 대한 진전 △ 양자 간 역내·국제 문제에 대한 우려를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 △ 책임 있는 경쟁 관리 등 3가지 이번 방중의 주요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고위관리는 블링컨 장관이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반에 대한 중국의 지원, 인권 침해, 불공정한 경제 및 무역 관행 등에 대해 미국의 우려를 다시 제기하고, 중동 정세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남중국해에서의 중국 도발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도전 과제와 북한의 위협적인 언어와 무모한 행동에 관해 논의하고, 대만해협 전역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고위관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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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왕 주임이 그해 10월 말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블링컨 장관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2일 전화 통화를 하고 고위급 외교와 실무 협의를 통해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 직후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으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둥쥔(董軍) 중국 국방부장이 16일 화상 회담을 갖고 17개월 만에 양국 군사 대화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