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로 IMF 역전 시기 예측, 1년 앞당겨"
인도, 2022년 영국 제치고 5위
일본, 2010년 중국, 2022년 독일, 2025년 인도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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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추계를 인용해 2025년 인도 GDP가 4조3398억 달러로 4조3103억 달러인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로 부상한다며 엔화 약세로 달러화 환산 일본 GDP가 줄어들어 지난해 10월 예측보다 역전 시기가 1년 앞당겨졌다고 전했다.
일본 GDP는 고도성장기였던 1968년 당시 서독을 제치고 세계 2대 경제대국이 됐지만, 2010년 중국에 밀려 3위가 됐다가 지난해 독일에 역전당한 뒤 2년 만에 인도에 뒤처지게 된다.
닛케이는 IMF가 이달 양국의 GDP 전망을 일본과 인도 통화 기준으로 소폭 수정했는데, 2025년 달러화 기준 엔화의 감소 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인도 루피화는 2023년 들어 인도중앙은행(RBI)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보이는 움직임에 따라 달러화에 대해 보합세를 보였고, 지난 19일 기준 1달러=83.37루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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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GDP는 2014년 세계 10위였고, 2022년 2세기 동안 자국을 식민지 지배한 영국을 넘어 5위가 됐으며 2027년 독일을 제치고 세계 3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인도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2022년 일본을 제치고,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3위다.
인도중앙은행은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이 7%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인도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를 제외하곤 2014년 나렌드라 모디 정부 출범 이후 높은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인도의 1인당 GDP는 2000달러 중반대로 중국의 5분의 1 수준이고, 이웃 나라 방글라데시와 비슷하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