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파월 “물가 둔화 지속 확신…금리 인하 시기 말 못 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16010009778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7. 16. 10:26

2분기 경제지표, 인플레 2% 도달 확신
투자자들은 오는 9월 금리 인하 예상
Federal Reserve Powell <YONHAP NO-1809> (AP)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워싱턴 경제클럽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 2분기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데 확신을 줬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대담에서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이 중앙은행의 예상에 따라 대체로 둔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그는 "4~6월의 물가 압력 데이터는 올해 초 인플레이션 수치가 연준의 목표치에 대한 확신을 제공하지 못한 이후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어느 정도 더해준다"고 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0%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기장 낮았고 전월보다 0.1% 하락해 4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전에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를 향해 지속해서 떨어진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거듭 밝혀왔지만 금리 인하 시기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나는 특정 회담에서 어떤 식으로든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회의를 통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광범위한 개선을 보여주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부터 연 5.25~5.50%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2022년 3월부터 11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