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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복지재단, 혹서기 맞아 취약노인에 AI콜 ‘안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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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 왕호준 인턴 기자

승인 : 2024. 08. 02. 12:12

지난해 2600만원 지원·올해 2500만원 지원 예정
(보도자료 사진)1 (1)
지난 4월 롯데복지재단이 독거노인 3000여명에게 플레저박스를 전달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찬석 롯데장학재단 이찬석 사무국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 성미선 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 관장.
롯데복지재단이 혹서기를 맞아 전국의 취약노인에게 (인공지능)AI콜 안부확인을 전했다고 2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4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중앙노인돌봄지원기관)를 통해 취약노인에게 3000여 개의 '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를 전했다. 그 중 일부 대상자에게 'AI 기반 취약 노인 안부확인사업'을 통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SK텔레콤의 'SKT 누구 비즈 콜' 시스템을 기반으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지난해 8월 시작한 사업이다. 지원배경에는 사회안전망 확대와 취약계층의 고립감 감소 및 돌봄 종사자의 업무부담 경감 등이 있다.

앞서 재단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삼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600만원을 지원해 약 5만명에게 AI콜 안부 확인을 전했다. 올해까지 합치면 누적 9만8322명이 지원을 받았다.
AI콜 안부확인은 주 2회 정기 안부확인, 기상특보 발령 안부확인, 명절 등 맞춤형 안부확인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재단은 AI콜 안부확인의 채널비와 통신비 등을 제공한다.

올해는 AI콜 대상자 중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취약 노인의 수요를 AI콜을 통해 파악하고, 식생활 용품 등 맞춤형 물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상특보 알림 등의 정보 제공과 건강 확인을 위해 혹서기와 혹한기, 내년 설 명절까지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취약 노인을 위한 정서적 지지와 안정감을 확보해 안전에 대한 불안감과 외로움을 경감시키고자 한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효과적인 대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09년부터 38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국가별 노인 빈곤율을 공개한 이래 15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10가구 중 1가구가 독거노인 가구로, 고령 1인 가구의 비율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또 전체 독거노인 가구의 절반은 무직으로 전체 노인 중 40% 이상이 빈곤한 OECD 회원국은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지영 기자
왕호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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