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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머신러닝 예측’…“소비자물가 2% 내외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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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4. 08. 26. 07:50

물가 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으로 둔화하고, 다음달엔 2.0%까지 떨어진다는 예측이 나왔다.

한은은 26일 '부문별 물가상황 평가 및 머신러닝을 이용한 단기 물가 흐름 예측'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예측력을 향상을 위해 머신러닝 기법과 상향식 추정을 결합한 예측모형을 개발해 물가 전망에 반영했다.

한은이 머신러닝 기법으로 소비자물가 흐름을 예측한 결과 7월 2.6%로 반등했던 상승률이 이달에는 2%대 초반, 다음달에는 2.0% 내외로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8∼9월 중 2%대 초반 수준에서 하향 안정화할 전망이다.

주요 품목별 예측 결과를 보면 농산물 가격 오름세는 양호한 기상 여건 등으로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도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을 반영해 둔화할 전망이다.
근원 상품의 경우 낮은 수요 측 압력 등으로 가격 상승률이 1%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근원 서비스 물가(집세 제외) 상승률은 2% 중반 수준에서 완만한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1월 이후에는 지난해 연말 유가 하락 등이 반대 방향의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세를 다소 제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앞으로 물가 흐름은 공급충격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 한 목표 수준을 향해 안정적으로 수렴해갈 것"이라며 "지정학적 정세, 기상 여건 등에 따라 농산물·석유류 등 비근원 품목의 월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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