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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범 성균관대 교수 “정부 연구 지원 표기 누락 ‘특허’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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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4. 09. 02. 14:54

[캠퍼스人+스토리] 지난달 30일 학술지 사이언스 게재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권석범 교수
권석범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 /성균관대
2024061501001256900077472
정부의 연구 지원을 받은 특허 가운데 상업적 이해관계가 깊이 얽힌 특허일수록 정부의 연구 지원이 특허에 명시되지 않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성균관대학교에 따르면 권석범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논문(Underappreciated government research support in patents)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지난달 30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

권 교수는 약 8만4000건의 미국 특허와 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구 논문에는 미국 연방 정부의 연구 지원이 명시됐으나 해당 연구 성과물의 특허에는 정부의 연구 지원 표기가 누락된 경우가 약 30%에 달하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상업적 이해관계가 깊은 특허일수록 정부의 연구 지원 표기 누락이 빈번했다.

권 교수는 이러한 결과가 정부의 연구 지원이 과학 기술 혁신에 대한 기여 정도가 왜곡돼 평가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한다.

권 교수는 "특허화된 연구 성과물에 정부의 연구 지원을 명시하는 것은 정부가 공익을 위해 연구 성과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는 중요한 제도적 요소"라며 "이번 연구는 정부의 연구 지원이 특허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제도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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