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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일론머스크 언급에 7일 전 대비 17% 급등…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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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4. 10. 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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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인마켓캡에서 오전9시20분 도지코인 시세 갈무리.
대표 밈(meme·인터넷 유행어) 코인으로 꼽히는 도지코인이 24시간 전 대비 8%, 7일전 대비 17% 가량 급등했다. 이같은 시세 급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될 시 도지코인(DOGE)의 시세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발생된 결과로 보인다.

1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7.55% 오른 0.12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7일전 대비 16.95% 오른 수치이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38%, 7일전 대비 12% 오른 6만7714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74%, 7일 대비 10% 오른 2617달러에 등락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시세가 크게 오르며 강세장이 이어지는 추세다.

최근까지 하락세를 유지하던 도지코인도 8개월만에 반등세에 올라탔다.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 영향이다. 일론머스크는 최근 소셜 미디어 X에 "정부 효율성 부서(D.O.G.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라는 글을 게시했다. 미국 정부 지출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부서를 설립하자는 주장이다.
일론머스크는 지난 7월부터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정부 효율성 위원회' 운영 역할을 맡겠다는 의향도 밝혔다. 이에 따라 도지코인의 티커명 DOGE와 같은 약칭을 가진 정부기관 설립 주장에 트럼프 당선시 도지코인이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일론머스크는 X나 스페이스X 등에서 결제 관련 사항이 있을때마다 도지코인으로 결제를 지원하겠다는 등 발언으로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을 밝힌바 있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전문가는 "트럼프의 승리가 DOGE의 상승 모멘텀을 이끌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도지코인의 급등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시장 반등과 맞물려서 발생됐다. INF 크립토랩 리서치팀은 "미국의 금리 인하와 대선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시세가 도지코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도지코인이 0.13달러를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으나 당분간은 시세를 관망하며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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