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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격 나서는 ‘에이피알’…중동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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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4. 11. 11. 18:39

중동·MENA 시장 규모 약 83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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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30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진행된 '2024 두바이 뷰티 월드' 메디큐브 부스 전경./에이피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미국·아시아를 넘어 중동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지리상 근접한 북아프리카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새로 생산기지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 태세도 마쳤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뷰티테크 기업인 에이피알은 최근 '2024 두바이 뷰티 월드'에 참여해 중동 지역 영향력 및 관련 매출 확대에 나서는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 사이 열린 두바이 뷰티 월드 행사에 참석해 메디큐브 화장품 전 라인업과 에이지알(AGE-R) 홈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인 것이다. 현지에서 사업 관련 미팅을 진행한 업체는 150여 개에 달한다.

에이피알이 중동 시장으로 눈을 돌린 데는 앞으로 미래 성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두바이 뷰티 월드 주관사 측에서 공개한 뷰티매터 리포트에 따르면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 관련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600억 달러(한화 약 83조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에이피알은 지난 9월 평택 제 3캠퍼스까지 가동하며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맞춰 생산 능력도 구축해 놓은 상태다.

지난 6월엔 두바이 소재 글로벌 유통업체와 아랍에미리트(UAE) 총판 계약을 맺기도 했다. 업계 안팎에선 해당 계약으로 에이피알의 향후 중동 지역 내 K-뷰티테크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피알의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이 포함된 기타 지역 매출은 올해 1분기 137억원, 2분기 195억원, 3분기 237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상승했다.

다만 중국에선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59.3% 감소한 매출 53억원을 거뒀다.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거래 감소와 패션 브랜드 '널디'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억원 하락한 점이 주효했다. 중국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호실적을 보였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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