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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부진…크라운해태, 체질 개선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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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11. 19. 08:39

빨라쪼·씨에이치테크·아트밸리 실적 상승 전환 기대
크라운해태 사옥 전경
크라운해태 사옥 전경. /크라운해태
크라운해태의 일부 계열사 부진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체질 개선에 나설 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성과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기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무작정 보고만 있는 것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상황에 따라 과감하게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8일 식품업계 따르면 크라운해태의 계열사 빨라쪼, 씨에이치테크, 아트밸리 등 3곳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빨라쪼는 지속적인 마이너스 수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씨에치테크와 아트밸리는 처음으로 분기 단위에서 마이너스를 보였다.

빨라쪼는 아이스크림 제조·판매업체로 2014년부터 마이너스 당기순이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마이너스 수치가 대폭 축소되고 있다. 2021년 -16억원 기록 후 2022년 -13억원, 지난해 -11억원, 올해 상반기 -3억원으로 크게 나아지고 있는 수준이어서 앞으로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 올해 8월 '프리미엄 디저트' 2종과 고품격 디저트 '젤라프레소' 4종 등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사과(Apple) 비트(Beet) 당근(Carrot)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을 만들게 된 'ABC 젤라또'의 경우 소화를 돕는 식이섬유와 항산화·항염증 성분이 어우러진 최고의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당분간 시간을 갖고 지켜보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신메뉴 출시와 함께 진행했던 할인 이벤트 등 공격적 마케팅까지 더해지면서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앞으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크라운해태는 빨라쪼가 다양한 형식의 건강식과 고품격 디저트 제조·판매에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꾸준히 차별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계제작업체인 씨에이치테크와 문화 관련 서비스업과 부동산임대사업을 하는 아트밸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도 각각 -17억원, -19만원으로 손실을 봤다. 아트밸리는 2021년 10억원 기록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더니 올해 상반기 -4000만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아트밸리는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손실이 있긴 하지만 다행히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씨에이치테크는 들쑥날쑥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2021년 당기순이익 1억원을 기록한 뒤 이듬해 -7000만원으로 내려갔다. 지난해에는 6000만원으로 마이너스 기록에서 벗어나는가 싶었지만 -9억원으로 급감했다. 올해 3분기에는 -17억원으로 낙폭이 더 커졌다. 다만 최근 기계산업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향후 소폭 나아질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크라운해태 관계자는 "경영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는 물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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