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제주항공 사고 관련 “오늘 중 보험금 지급 등 신속 조치”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정부 차원 필요 조치 즉시 이행"
시장 변동성 신속 대응 및 소상공인·기업 지원 대책 강조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10월말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오늘 중으로 보험금 지급을 위한 현장 상담창구를 가동하는 등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30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인 만큼 차분히 각자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차원의 피해 수습 및 지원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사항을 즉시 조치할 것을 주문하며 "환율 등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여전한 상황에서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연말연초 금융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신속히 대응하고 필요시 추가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최근 발표한 은행권의 외화대출·결제 지원 추진상황과 연초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조치를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서민·소상공인·기업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강조하며 "서민·소상공인·기업들이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서민 맞춤형 채무조정방안,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정책금융 공급대책 등 최근 발표한 민생안정과 실물지원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추가 대책도 지속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