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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ETF시장 견조한 성장세…일평균 거래대금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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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4. 12. 30. 18:09

순자산총액 2018년 이후 매년 증가세
화면 캡처 2024-12-30 173931
/한국거래소
올해 국내 ETF 시장은 지속적인 신상품 공급과 자금 유입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일평균 거래대금 기준 5위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3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4년 ETF·ETN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ETF시장은 순자산총액 173조원을 상회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순자산총액으로 보면 2018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대비 43% 증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순자산총액 11위를 기록했다.

순자산총액 1,2위 종목은 CD금리와 미국 시장대표 상품으로 ETF시장 전체의 9.3%를 차지한다.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종목은 35개 종목으로 전년 대비 1개 종목이 증가했다.

신규상장은 174개 종목, 상장폐지는 51개 종목으로 나타나 전체 상장종목 수는 935개로 기록됐다. 신규상장 가운데 126개 종목이 주식형 ETF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은 AI, 반도체 등 테마형 ETF로 나타났다. 올해 상장폐지는 51건으로 시장개설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환매 등에 따른 순자금유입은 41조8000억원으로 단기금리 ETF와 미국 시장대표 지수 추종 ETF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ETF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이는 코스피 시장의 32.4%로 전년(33.4%)과 유사한 수준이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의 거래비중이 32.9%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증가했다.

또한 올해 평균수익률은 6.8%를 기록했으며 수익률 상위 ETF 종목은 미국 테크 또는 미국 시장대표 지수의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미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해외형 ETF에 자금유입이 계속되며 ETF 순자산총액이 170조원을 돌파한 것이 특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ETF, 신규 테마형 ETF 상장 등 원활한 신상품 공급을 통해 시장매력도가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ETN시장의 지표가치총액은 16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13조8000억원)보다 21.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종목 수는 412개 종목으로 증가했다.

국내외 주식형 상품과 채권형 상품을 중심으로 연간 지표가치가 약 3조원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상장종목 수는 412개 종목으로 전년(375개 종목) 대비 37개 종목이 늘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209억원으로 기초자산 시장의 거래 감소로 인해 전년(1589억원) 대비 23.9% 줄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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