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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2.3%…신선식품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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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4. 12. 31. 08:55

통계청,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
4년 만에 코로나19 이후 최저치
겨울 배추·무 가격, 작년의 1.5∼2배…
지난 24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채소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연합
세종//아시아투데이 이정연 기자 =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로 집계됐다. 4년 만에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다. 다만 과일과 채소 가격이 작황 부진으로 크게 오르며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 대비 10% 가까이 뛰었다. 올해 12월 한 달간으로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4달 연속 1%대를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18(2020년=100)로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0.5%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7% 상승했다.

물가를 끌어올린 건 과일과 채소다. 올해 신선식품 지수는 9.8% 올라 2010년(21.3%) 이후 14년만에 최고치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랐다.

12월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다. 올해 들어 월별 물가상승률은 농산물 가격 등으로 인해 2∼3월 3%대를 기록한 뒤 4월 2%대에 진입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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