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코로나19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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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18(2020년=100)로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0.5%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7% 상승했다.
물가를 끌어올린 건 과일과 채소다. 올해 신선식품 지수는 9.8% 올라 2010년(21.3%) 이후 14년만에 최고치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랐다.
12월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다. 올해 들어 월별 물가상승률은 농산물 가격 등으로 인해 2∼3월 3%대를 기록한 뒤 4월 2%대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