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렐리에서 바흐와 베토벤까지, 연말 무대에 선 합창의 의미
오는 18일 저녁,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함신익과 심포니 송 마스터즈 시리즈 X'는 연말 공연이라는 익숙한 틀에 머무르지 않는 무대로 보인다. 크리스마스와 송년의 경계에 놓인 이번 공연은 축제의 흥취에 기대기보다, '합창'이라는 형식이 지닌 의미를 중심에 두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바로크에서 고전주의로 이어지는 세 작품은 기쁨과 신앙, 그리고 인류애와 평화라는 주제를 오늘의 청중 앞에 다시 불러내며, 연말이라는 시간의 감각을 음악적으로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