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 대선 D-16, 바이든 경합주 우세 속 승부처 플로리다주서 트럼프와 동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01018010009372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0. 18. 13:47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트럼프 대통령-바이든 민주당 후보, 플로리다 48%대 48%
바이든, 플로리다 승리시 백악관행 유력...트럼프 패배시 재선 사실상 좌절
트럼프, 바이든 아들 문제 집중부각, 하루 수차례 유세
Election 2020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미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주에서 지지율 동률을 기록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조지아주 메이컨 미들조지아지역공항에서 선거유세를 한 후 떠나는 모습./사진=메이컨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미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주에서 지지율 동률을 기록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힐은 미 대선일(11월 3일)을 17일 앞둔 이날 발표한 플로리다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48%대 48%로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대선일 저녁에 출구조사와 개표가 빠르게 진행돼 결과를 발표하는 주 등에서 21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9명이 걸려있는 플로리다주를 거머쥘 경우 사실상 대선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게 된다.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125명을 제외한 노스캐롤라이나(선거인단 15명)·오하이오(18명)·애리조나(11명)·아이오와(6명)·펜실베이니아(20명)·미시간(16명)·위스콘신주(10명) 등의 선거인단 168명 가운데 25명만 확보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270명(전체 538명)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lection 2020 Biden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노바이의 미시간주 페어그라운드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노바이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 특별히 공을 들이는 것도 이곳에서 패배할 경우 재선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플로리다주 오칼라에서 한 선거유세에서 바이든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받는 차남 헌터를 집중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NYP)가 14일 보도한 헌터의 이메일을 거론하면서 “조 바이든은 부패한 정치인이고 바이든 가족은 범죄기업”이라고 말했다.

NYP가 보도한 이메일에는 헌터가 이사로 몸담았던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부리스마측 인사가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후보를 만나게 해줘 감사하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아울러 이메일이 들어있던 노트북에는 헌터로 보이는 인물이 마약을 흡입하며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도 담겨 있다고 NYP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여기 산다”며 자신이 플로리다주 주민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이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이 바이든 후보에 대한 네가티브 전략과 함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이용해 하루에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의 공항에서 수차례 집회를 강행하는 ‘메뚜기’ 선거유세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51%대 46%로 5%포인트, 미시간주에서 54%대 43%로 11%포인트 각각 앞섰다고 더힐은 전했다. 이는 오차범위 각각 ±3.12%포인트·±2.73%포인트를 능가하는 격차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12~15일 실시됐으며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미시간에서 각각 965명·992명·1289명이 응답했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17일까지 집계한 플로리다·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 등 6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각각 1.4%·7.2%·6.3%·5.6%·2.7%·4.0%포인트 앞섰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