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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적대시 정책’ 철회 요구… ‘남북관계’ 경색 원인은 남측 탓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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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1. 11. 24. 11:35

북한, 3대혁명 선구자대회 폐막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개막했던 제5차 3대혁명 선구자대회가 폐막 되었다고 22일 보도했다. /연합
북한이 군사훈련과 군비증강 등 남측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변하지 않는다면 남북관계에서 어떤 진전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24일 “불미스럽게도 북남관계는 미국의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에 적극 추종하는 남조선당국의 우리 공화국에 대한 대결적인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로 하여 의연 불안하고 엄중한 경색국면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국훈련과 을지태극연습,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 등 최근 진행된 군사훈련을 언급하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용납 못 할 도전이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온 겨레의 염원에 대한 우롱”이라고 덧붙였다
.
매체는 “과연 이것이 남조선당국이 그처럼 떠들기 좋아하는 ‘관계 개선’과 ‘평화를 위한 노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처럼 외세와 작당하여 동족에게 해되는 짓을 계속하고 있으니 북남관계가 어떻게 경색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겠나”라고 비난했다.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국방예산 증액 계획을 지적하며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군사적 우위를 보장한다는 미명하에 무력 증강 책동과 군사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군부의 행태”라며 “북남 간의 군사적 대치 상황은 보수정권 시기를 그대로 방불케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추종하여 우리에 대한 적대 의식과 편견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인이 해소되지 않는 한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이치”라면서 교착상태의 남북관계의 원인을 남측에 돌렸다. 매체는 또 ‘엄중한 착오’를 범하지 말라고도 경고했다.

이어 “항상 편협한 생각에 사로잡혀있고 진정성 없이 말과 행동을 상반되게 하는 남조선의 그릇된 행동, 적대시 관점이 달라지지 않는 한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냉각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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