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2022 국감]한전, 올 상반기만 사고 13건 발생…12건은 하청업체 직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004010001167

글자크기

닫기

최연재 기자

승인 : 2022. 10. 04. 13:41

최근 5년간 총 382명 인명 사고…10명 중 9명 협력업체 직원
20220105503399
/연합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초 안전사고 대책을 발표했지만, 감전·끼임·추락 등 주요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인명사고의 90%는 협력업체 직원에서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17~2022년 6월)간 자사 사건사고 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동안 총 382건의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3건은 올해 발생, 12건이 협력업체 직원의 사고로 확인된다.

올해 협력업체 직원 관련 사고 현황을 보면 △감전 2명 △낙상 4명 △맞음 1명 △끼임 3명 △깔림 1명 △기타 1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직원 부상은 단 1명(낙상)에 그쳤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총 382건의 사고 중 342건(90%)이 협력업체 직원에서 발생했으며, 정직원은 40건으로 10%에 그쳤다. 특히 사망사고 경우 역시 협력업체 직원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직원 사망사고는 2명(5%)인 반면,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사고는 36건으로 95%에 육박했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고용노동부의 한전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처벌 경고와 함께 정승일 한전 사장이 '중대재해 근절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협력업체 직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여전히 한전의 대책이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의원은 "노동자들의 사건사고는 대부분 원청의 하청관리 및 감독 소홀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한전이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연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