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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일 3국 공조에 “망둥이들의 쑥덕공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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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2. 21. 08:50

지난 13일 한미일 북핵 공조 회담 비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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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오른쪽),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북한은 지난 13일 한미일 외교차관이 만나 북핵 위협에 대응해 삼각 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세 얼간 망둥이들의 쑥덕공론장"이라고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21일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다리 부러진 노루 한 곬에 모인 격'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미·일 3국 공조를 두고 "아무리 반공화국 제재 압박 소동에 미쳐 날뛰어도, 사상 최대의 북침전쟁연습 소동을 계속 벌여놓아도 우리에게 조금도 통하지 않게 되자 다시 모여앉아 입방아 질을 벌려놓은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매체의 이 같은 발언은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담을 열어 북핵 문제를 논의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회담에서 셔먼 부장관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며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공약을 재확인했다.

매체는 먼저 한국을 겨냥해선 "우리의 군사적 강세 앞에 기절초풍하여 매일같이 미국 상전에게 '확장 억제력'을 제공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가 하면, 반공화국 제재 압박 성사를 위해 매국노라는 지탄을 받으면서까지 기시다 정부에 '관계 개선'을 구걸하며 추하게 놀아대고 있다"고 폄훼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역적패당이 제아무리 개꿈을 꾸며 발악을 해도 그것은 부질없는 헛수고에 불과하다"며 "그럴수록 더 높이 올라서고 더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공화국의 위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북한의 다른 선전매체인 메아리는 '명줄 유지에 급급한 무리들' 제목 기사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막말 비난했다. 매체는 "괴뢰 통일부 것들은 시도 때도 없이 늘어놓는 '북 도발설'과 같은 망발들로 윤석열 역도의 반공화국 대결을 합리화하고 있다"며 "통일부라는 허울마저 완전히 벗어던지고 '대결부'의 정체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서라도 더러운 명줄을 유지해보자는 것이 권영세 일당의 추악한 목적"이라고 비난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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