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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함께 기소된 괌 출신 ‘문고리’ 권력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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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06. 10. 10:06

미 연방검찰,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나우타 보좌관 기소
기밀문서 은닉·허위 진술·부정 회유 혐의
괌, 미 해군 출신, 백악관 발렛파킹 요원 근무
퇴임 트럼프, 개인적 잡일 담당, 충성심 깊어
USA-TRUMP/DOCUMENTS
미국 연방 검찰이 9일(현지시간) 기밀문서 은닉 등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기소된 월트 나우타 보좌관이 5월 25일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리브(LIV) 골프 프로암 골프 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건네받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 검찰은 9일(현지시간) 37건의 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보좌관 월틴 나우타도 함께 기소했다.

나우타 보좌관에 대한 혐의를 포함하면 38건의 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나우타 보좌관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동 공모자·피고라고 직시했다.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나우타 보좌관이 2022년 5월 11일경부터 8월경까지 공식 절차로부터 기록·문서, 기타 대상을 은닉하려고 고의로 타인을 속이고, 부정하게 회유하는 행위에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 대배심으로부터 문서를 숨기고, 은폐하도록 '트럼프 변호사'를 설득하려고 시도했고, 그와 나우타 보좌관은 기밀문서 상자를 옮겨 그 변호사가 문서를 찾지 못해 대배심에 제출하지 못하도록 오도했다는 것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나우타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백악관에 발렛파킹 요원으로 근무한 미 해군 대원이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2021년 8월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 사무실에서 행정 보좌관이 돼 개인 보좌관 또는 '수행원(body man)'으로 일했다.

검찰은 나우타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긴밀히 협력했으며 여행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GOLF-LIV/TRUM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보좌관 월트 나우타가 5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에 앞서 열린 프로암 대회에 참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의 깃을 고쳐주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는 나우타 보좌관이 괌 출신이라며 백악관 발렛파킹 요원들은 식사나 해외 방문 등 국가 최고 통수권자가 경호상 취약한 순간에 조유하는 등 대통령과 이례적으로 가까이에 있다고 설명했다.

NYT는 그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인연을 맺었고, 나우타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물러난 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로 돌아갔을 때 전역해 함께한 극소수의 멤버 중 한명이었으며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 도왔던 개인적인 잡일을 다시 시작했고, 다른 보좌관들로부터 충성심이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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