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평양 브이로그’ 유미·송아 사라졌다...유튜브, 北 체제선전 채널 폐쇄 (종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627010013771

글자크기

닫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6. 27. 10:02

0000912124_001_20230627091301325
북한 당국이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채널 'Sally Parks[송아 Songa Channel]'./유튜브 갈무리
유튜브가 북한의 공산 체제를 선전하는 채널들을 전면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우리 정부가 접속을 제한한 채널들이 대상이다.

27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구글은 북한이 유튜브를 통해 자신들의 체제 선전을 홍보하는 채널을 전면폐쇄했다.

구글이 폐쇄를 조치한 채널은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송아 채널'(Sally Parks)과 '유미의 공간'(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이다.

현재 해당 채널들에 접속하면 '이 계정은 유튜브(YouTube) 서비스 약관 위반으로 인해 해지됐습니다' '이 동영상과 연결된 유튜브 계정이 해지됐기 때문에 이 동영상을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화면에 뜬다.
앞서 지난해 1월과 6월에 개설된 두 채널들은 평양에 사는 젊은 여아와 여성을 통해 평양의 일상을 공개했다. 다만, 실제 주민들의 삶이 아닌 소수 특권층의 삶을 미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지난 19일부터 국내에서 해당 계정 접속을 막았다. 당시만 해도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우회 접속하면 해당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계정이 아예 해지돼 동영상 시청마저 불가능해진 상태다.

일각에선 유튜브 채널이 삭제된 원인엔 지나친 체제 선전으로 채워진 영상들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계정 해지에 앞서 방통위가 국내에서 해당 콘텐츠 이용 차단을 취한 사실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중단시키고 구글에서도 차단하는 이유가 너무 일방적으로 미화하고 선전으로 무관하게 사용되는 게 명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영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