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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IAEA “후쿠시마 오염수 국제 안전기준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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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3. 07. 04. 18:37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명칭 처리수)의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방류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4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오염수 방류 최종보고서를 제출했고, 보고서는 방류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앞서 "IAEA의 중립적, 과학적인 대처에 감사한다. 처리수 방류 안전성에 대해 계속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해 투명하게 국제사회에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보고서를 제출해 영광"이라고 했는데 그는 6차례 중간발표에서 "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오염수를 방류하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IAEA 결론에 따라 조만간 기시다 총리가 방류 날짜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일본 어민들의 반대가 있어 방류 시기 결정에는 신중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일본인은 오염수 방류에 60%가 찬성한다. 한국의 오염수 반대 여론은 84%다. 도쿄전력은 논란과 관계없이 오염수 방류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7~9일 방한해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면담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종합보고서 내용을 우리 측에 설명할 예정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 면담 등의 일정도 잡혀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이 민주당 등 야당의 오염수 반발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야당은 IAEA 발표에도 오염수 정국을 이어갈 태세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이쯤 해서 오염수 논쟁을 끝내야 한다. 원자력 분야 최고의 권위를 가진 기관인 IAEA가 각국 전문가와 2년 넘게 검증했는데 방류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낸 이상 국내에서 우리끼리 오염수 갈등을 빚을 필요는 없다. 야당만 오염수 불안을 확산시키지 않으면 된다. 어민과 수산시장 상인은 안전에 유의하며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이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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