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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우크라 지원 강화에…푸틴 최측근 “3차 세계대전 근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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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7. 12. 16:38

푸틴 최측근 "특별군사작전 목표는 우크라 나토가입 저지"
UKRAINE-CRISIS/RUSSIA-NATO-
지난 6월 1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군사 훈련장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왼쪽)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니콜라이 판코프 국방부 차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리투아니아 빌뉴스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추진을 재확인하고 추가 군사지원을 제공하기로 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 "3차 세계대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통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서방이 "미사일, 집속탄, 전투기 등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해 키이우 정권에 군사 지원을 확대하려 한다"며 "이는 사실상 막다른 골목이며, 3차 세계대전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나토 회원국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을 재확인한 데 대해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키이우 나치 집단이 나토 회원국 지위를 얻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라면서 가입 저지를 위해 전쟁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나토는 이날 정상회의 첫날 일정을 마친 후 공동성명에서 "회원국들이 동의하고 조건이 충족되면 우크라이나에 가입 초청장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서두를 수 있도록 가입 신청국이 거쳐야 하는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MAP·Membership Action Plan)' 적용을 면제해주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토 정상회담을 계기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동맹국들은 잇따라 추가 군사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프랑스가 제공하겠다고 밝힌 스칼프(SCALP) 순항미사일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칼프 미사일은 원래 사거리가 480km 이상으로, 현재까지 지원된 서방 무기 중 가장 먼 곳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은 지난 5월 이미 같은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으며, 이 미사일은 러시아의 주요 군사시설을 타격하는 데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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