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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한중관계, 서로 윈-윈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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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12. 11. 16:53

"한중관계, 양국이 반드시 풀어야 하는 문제"
발언하는 싱하이밍 중국대사<YONHAP NO-3251>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 '한·중 호혜 상생을 위한 신(新) 방향 모색'을 주제로 열린 2023 한·중 언론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싱하이밍 주한중국 대사가 한중관계를 두고 양국 간 윈-윈(win-win)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 외교부가 거론한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그간 소홀했던 양국 관계를 풀어가야 한다는 싱 대사의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싱 대사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주한중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2023 한중언론포럼에 참석해 "한중 관계는 지금까지 우호협력이란 큰 방향의 틀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싱 대사는 "한중관계 발전을 잘 이끌어야 한다"며 "이 같은 환경이나 조건들이 있어야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의 만남과 한덕수 국무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면담 등 정상급 교류를 통해 올해 한중 관계는 안정적으로 발전해 왔다"며 "양국 간 경제 교류는 더 많은 발전의 공간이 있고, 인적 교류도 회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양국 언론이 특히 책임감 있는 태도로 올바른 보도를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중국과 중한관계에 대해 한층 더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양국 국민이 좀더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자세로 서로를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는지 논의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류양 환구망 집행편집장은 포럼에 참석해 "중국에 우호적 태도를 보이면 중국인의 감정도 긍정적으로 변한다"며 "한국이 미일 관계를 중시하고 중국과 거리를 멀리하면 언론이 양국 우호를 외쳐도 독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일중 3국 외교장관들은 부산에 모여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3국은 이르면 내년 초 우리나라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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