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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주적 대한민국, 전쟁 피할 생각 없어… 위협 받으면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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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4. 01. 10. 09:46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나라는 북한의 주적이고, 전쟁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발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8∼9일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으로 단정한다"면서 "조선 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감히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들거나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그러한 기회가 온다면 주저 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한 "우리와의 대결 자세를 고취하며 군사력 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적대국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제일로 중시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자위적 국방력과 핵전쟁 억제력 강화"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더불어 "우리 군대 현대화의 목표와 그 수요에 맞게 더 많은 무기전투기술기재들을 생산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해당 발언들은 지난해 말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주문한 데에 이어 군사적 위협을 한껏 고조시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중요 군수공장 현지 지도 자리에는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동행했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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