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 대선 여론조사 트럼프 48%~바이든 43%...트럼프, 공화 대의원 87% 확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303010000204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3. 03. 08:24

미 대선 여론조사, 트럼프 48%~바이든 43%
최근 각종 조사 추세 재확인
바이든 국정운영 지지율 36%
부정 평가 47%, NYT 조사 역대 최고치
트럼프, 미주리주 코커스 압승...지금까지 배정 대의원 87% 확보
US-VOTE-POLITICS-TRUM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콜리세움 콤플렉스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가상 대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5%포인트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현지시간) 나왔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지속된 전반적인 추세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높다는 관측에 힘을 싣는 것이다.

◇ 미 대선 여론조사, 트럼프 48%~바이든 43%...최근 각종 여론조사 추세 재확인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함께 지난달 25~28일 미국의 등록 유권자 9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의 지지율로 43%에 머문 바이든 대통령(43%)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박한 평가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는 데 대해 민주당 지지자 23%만이 열렬하게(enthusiastic) 지지한다고 답했고, '화가 난다(angry)' 6%를 포함해 '불만족'이라는 응답률은 32%에 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가 되는 데 대해 공화당 지지자 48%가 열렬하게 지지하고, 18%만이 불만족이라고 답한 것과 비교된다.

호감도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38%로 44%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렸다.

US-ITALY-POLITICS-DIPLOMACY-BIDEN-MELONI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AFP·연합뉴스
◇ 바이든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36%...부정 평가 47%, NYT 조사 역대 최고치

응답자 4명 가운데 1명만이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6%인 반면, 부정 평가는 47%로 NYT 자체 조사상 역대 최고 수준인 것에서도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으로 피해를 봤다는 답변은 43%에 달하는 반면,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18%에 머문 것에서도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이 도움이 됐다는 답변은 40%, 피해를 입었다는 답변은 25%였다.

NYT는 "여론 조사상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도 기반을 다지지 못하고 있고, 핵심 지지층인 여성·흑인·라틴 유권자가 분열 양상을 보인다"며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심지어 경선이 진행되는 와중임에도 지지층을 훨씬 더 규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2020년 대선에서 그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의 97%가 그에게 다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83%에 그쳤다.

◇ 트럼프, 미주리주 코커스 압승...지금까지 배정 대의원 87% 확보, 8.5%의 헤일리 압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실시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미주리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68.1% 득표율(개표율 95%)로 26.6%를 얻는 데 그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 압승을 거둬 대의원 54명 중 이날 배정된 51명을 확보했다. 공식적인 대의원 배정은 5월 4일 주 전당대회에서 이뤄진다.

이날 실시된 아이다호주 코커스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84.9%의 득표율로 13.2%에 머문 헤일리 전 대사에 압승을 거둬 32명의 배정 대의원 전원을 확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실시된 미시간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배정 대의원 39명 전원을 확보했다. 지난달 27일 실시된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획득한 12명과 함께 전체 55명의 중 51명을 확보했고, 헤일리 전 대사는 4명을 얻는 데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만 122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단 한명의 대의원도 확보하지 못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배정된 대의원 총 280명의 87%가 넘는 244명을 확보해 24명(8.5%)에 그친 헤일리 전 대사에 크게 앞서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후보 지명에 필요한 과반인 1215명의 대의원을 공화당 대선후보 선거인단 36%(2429명 중 874명)를 뽑는 '슈퍼 화요일(3월 5일)'을 지나 이번 달 중순께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