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지드래곤 작품 첫 ‘경매’ 나온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310010004646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3. 10. 11:56

서울옥션 출품...시작가 3000만원
케이옥션 경매서는 프리츠. 허스트 등 작품 눈길
권지용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유스 이즈 플라워(Youth is Flower)'./서울옥션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자신을 대표하는 이미지인 데이지꽃을 그린 작품이 이달 서울옥션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오는 29일 서울 강남센터에서 '컨템포러리 아트 세일' 3월 기획 경매를 연다. 경매 출품작인 지드래곤의 작품 '유스 이즈 플라워'(Youth is Flower)는 데이지 꽃과 영문자 'Youth is Flower'를 낙서처럼 그린 작품이다. 강판 위에 마커와 스프레이 페인트로 작업한 것으로, 2017년 작이다. 시작가 3000만원에 경매에 출품된다.

평소 미술 애호가인 지드래곤은 2015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한 전시 기획에 참여한 바 있다. 또한 2019년에는 미국 유명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컬렉터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미술계 '큰손'으로 주목받았던 지드래곤이 직접 제작한 작품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이달 서울옥션 경매에서는 한국 추상미술 1세대 작가인 김환기의 전면 점화 '3-B-71 #203'도 새 주인을 찾는다. 이 작품의 추정가는 50억∼80억원이다. 이를 포함해 김창열 작가의 '물방울',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Ⅱ' 판화 10점 세트, 구사마 야요이 '펌킨' 등 총 85점의 추정가는 최소 180억원 상당이다.
프리뷰 전시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고 있으며, 일부 작품은 아트바젤 홍콩 기간에 맞춰 25∼28일 홍콩 그랜드하얏트로 옮겨져 전시된다.

베르나르 프리츠 Gawk
베르나르 프리츠의 'Gawk'./케이옥션
이에 앞서 20일에는 케이옥션의 3월 경매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진행된다. 총 98점, 약 75억원 어치가 출품된다.

경매에서는 베르나르 프리츠, 데미안 허스트, 우고 론디노네 등 해외 현대미술 대표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국내 경매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프랑스 유명 추상 작가 프리츠의 작품이 출품돼 주목을 끈다. 프리츠는 어렵고 무거운 관념을 눈부신 색채와 역동적인 붓질로 풀어내는 작가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이번 경매 출품작인 'Gawk'는 절제된 패턴과 섬세한 붓질로 완성된 인상적인 작품으로 여러 층으로 쌓아올린 색의 향연이 눈부시다"면서 "추정가는 2억~3억원"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작품으로는 이우환 작가의 '조응' 등 5점, 이대원 작가의 '산(설경)' 등 2점, 김환기 작가의 뉴욕 시대 작품 2점, 이승조 작가의 '핵 87-09' 등이 경매에 오른다.

고미술로는 심사정의 회화 '계산모정', 백범 김구의 글씨 '현모양처' 등이 선보인다. 프리뷰 전시는 20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