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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악화’ 아이티서 한국인 11명 추가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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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4. 0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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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소재 국립교도소가 지난 3일 발생한 대규모 탈옥 사태 여파로 텅텅 비어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갱단 등 집단 폭동으로 치안 불안정 상황에 직면했던 아이티에 체류했던 우리 국민 11명이 추가로 철수했다. 이번 철수로 아이티에는 약 60명의 한국인이 남게 됐다.

외교부는 8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정부는 이날 아이티 인접국 도미니카공화국 정부의 협조를 통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지역에서 추가 철수를 희망한 우리 국민 11명을 헬기편으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재 아이티에 체류 중인 다른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구체 과정, 경로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아이티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안전 조치를 계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관련 신속대응팀을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파견해 헬기로 철수한 국민을 대상으로 영사조력을 제공해왔다. 지난달 26일에도 우리 국민 2명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헬기를 이용해 철수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 기준 이번 폭력 사태로 아이티에서 1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만7000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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