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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살 미수...암살 미 대통령만 4명...트럼프 맹우 아베 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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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7. 14. 11:25

링컨·케네디 등 역대 미 대통령 4명, 암살
레이건·루스벨트 등 현직 때 피격
트럼프 맹우 아베, 암살...대통령 암살 아이티, 정국 불안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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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 피격을 당해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 현장을 떠나고 있다./AFP·연합뉴스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 오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피격돼 오른쪽 귀가 총알에 관통되는 부상을 입었다.

총기 소지가 합법인 미국에서 특히 1980년대까지 현직 대통령과 대선후보 등을 겨냥한 총격 암살이나 암살 시도가 끊이지 않았다.

암살당한 역대 미국 대통령만 네 명이나 된다. 에이브러햄 링컨 제16대 대통령은 1865년 워싱턴 D.C.의 한 극장에서 남부 출신의 배우 존 윌크스 부스의 총탄에 사망했고, 제임스 가필드 20대 대통령은 1881년 정신질환자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윌리엄 매킨리 25대 대통령은 1901년 무정부주의자의 손에 암살당했다.

존 F. 케네디 35대 대통령은 1963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자동차 퍼레이드를 하던 중 리 하비 오즈월드에게 저격당해 사망했다. 그의 동생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됐던 1968년 캘리포니아주에서 팔레스타인 난민에게 암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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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총격 사건이 벌어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의 관중석에 희생자로 보이는 한 참가자가 누워있다./AFP·연합뉴스
로널드 레이건 40대 대통령은 1981년 워싱턴 D.C. 시내에서 정신 이상 판정을 받은 존 힝클리가 쏜 총탄을 가슴에 맞았으나 응급 수술 끝에 목숨을 건졌다. 헝클리는 41년 후인 2022년 6월 완전 석방됐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28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32대 대통령 등도 연설 중 총격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브로맨스'를 과시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는 2022년 7월 유세 중 사제총기에 암살당했다.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은 2021년 7월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사저에서 침입자들의 총탄에 살해됐고, 이후 아이티의 정국은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5월 수도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에서 지지자들을 만나던 중 가슴과 복부에 세 발의 총탄을 맞아 중상을 입고 회복 중이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지난달 코펜하겐 광장에서 선거 운동 도중에 한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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