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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업계 최대 규모’ 부산 물류센터 기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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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 안겸비 인턴 기자

승인 : 2024. 09. 03. 15:33

2026년 하반기 가동 목표
약 800명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
BGF리테일 부산센터 건립공사 기공식_1
3일 부산 강서구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열린 BGF리테일 부산 신규 물류센터 기공식에서 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에서 첫번째), 홍석조 BGF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시삽하고 있다./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부산에 업계 최대 규모의 신규 물류센터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홍석조 BGF 회장, 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회장,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 장영철 상품·해외사업부문장 등 BGF그룹 관계자와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형찬 부산시 강서구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 신규 물류센터는 오는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부산 강서구 구랑동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4만7000㎡(약 1만4000평)의 부지에 연면적 12만㎡(약 3만80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기존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보다 두 배 가량 더 큰 규모다.

BGF리테일은 이번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약 22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실시했다. 이는 역대 가장 큰 투자 규모의 물류 사업으로, 매년 점포수가 증가함에 따라 차별화된 편의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회사는 부산 물류센터의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활용해 영남권역의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또한 몽골·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등 해외로 상품과 물자를 빠르게 운송하는 수출 전진기지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물류센터는 크게 상온과 저온 물류 시설로 설계돼 상품의 입고에서 출고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의 보충과 분류 작업에도 다양한 첨단 SCM(공급망 관리) 기술을 도입해 물류 작업의 속도와 정확도도 높였다.

또 물류센터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된다. 이는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기조에 맞춘 것으로, 연간 최대 3900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작년 8월 기준 가구당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0.333MWh였던 것을 감안하면, 1만 1700여 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연간 1800여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관측했다.

BGF리테일과 부산광역시는 지난 2021년 부산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물류센터 건립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 산업 연계 협력사업 발굴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물류센터를 가동할 경우 약 8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부산 물류센터는 CU의 국내외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편의점 산업의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CU가 글로벌 무대로 널리 뻗어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자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안겸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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