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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새 역사 쓴 하이브리드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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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9. 20. 06:00

8월 하이브리드차 수출액 10.7억 달러
하이브리드 누적 32.5%↑
2년 연속 하이브리드 수출 30만대 돌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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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하이브리드 / 현대차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이 지난달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으로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높아진 덕분이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HEV) 수출액 은 10억7000만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4월 기록했던 10억6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하이브리드차 수출 대수가 3만8211대로 1년 전보다 61.9%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의 비중을 현대차가 차지했다. 투싼 HEV가 8864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으며 그 다음은 코나 HEV(5191대)와 아반떼 HEV(3279대) 등의 순이었다.

올해 1~8월 하이브리드차 누적 수출량은 총 27만91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5%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년 연속 30만대를 돌파할 뿐만 아니라 지난해 기록한 연간 하이브리드차 최대 수출량(31만3071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1억 달러로 8월 자동차 수출 실적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수출액은 474억 달러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1.3% 높았다.
생산량은 29만대로 1년 전보다 7.1% 감소했다. 기아 화성1공장(쏘렌토)·한국지엠 부평공장(트레일블레이저) 시설공사와 한국지엠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 등이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한 12만8000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21.5%↑)와 전기차(60%↑)의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9.7% 증가한 5만1000대였다.

업계에서는 한국지엠 등 주요 완성차사 임금협상 등이 완료됨에 따라 이달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차와 달리 부진한 전기차 수출도 EV3 등 대중화 모델이 주요 시장에 출시되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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