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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제주신항, 해운 물류·크루즈 거점 키울 것…2공항 빨리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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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10. 15. 16:15

제주도서 29번째 민토 주재…관광·청정산업·정주여건 개선 비전 제시
"그린수소 실증 사업에 560억 투입…상급종합병원 조속 지정"
윤석열 대통령,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발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주 신항을 해운 물류와 크루즈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제주 신항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제주도와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제2공항 건설도 제주도와 긴밀히 협력해서 빠른 속도로 완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소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제로 스물아홉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연결과 특화를 통한 관광 발전 △청정과 혁신을 이끄는 산업 성장 △실질적 변화에 초점을 둔 정주 여건 개선 등 제주를 도약시킬 비전 세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제주도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에 인구 500만명 이상의 도시가 18곳이며, 그 가운데 서울, 상하이, 도쿄, 텐진, 베이징 이 다섯 곳은 인구가 1000만명이 넘는다"며 "국내외의 연결을 강화하고 또 지역 자원을 특화해서 제주도를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중앙정부와 우리 제주도가 함께 힘을 합쳐서 만들어야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제주 신항이 건설되면 협소하고 노후화된 제주항의 물류 기능이 대폭 확충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대형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게 되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크루즈 관광이 부쩍 늘어난 만큼 신항 건설 논의를 이제 서둘러야겠다"며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이행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제2공항 건설도 빠른 속도로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2015년 시작된 제2공항 건설 논의, 지난 9월 국토교통부의 기본 계획 고시 등을 언급하며 "사업이 원활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주와 적극 소통하면서 정부가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하늘을 나는 택시' UAM(도심항공교통)을 제주 관광 인프라의 한 축으로 만들겠다"며 "미래 교통수단과 천혜의 자연 환경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도록 UAM 시범 운영 구역을 지정하고 관광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제주도의 청정 에너지 혁신 적극 뒷받침, 도내 상급종합병원의 조속한 지정 등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제주도가 무탄소 에너지 전환의 우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도 힘껏 뒷받침하겠다"며 "제주에 풍부한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해서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추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의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 사업에 2026년까지 560억원을 투입해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그린수소 생산 기술 확보를 지원하겠다"며 "제주도 용암해수 관련 사업에 2025년까지 224억원을 투자해서 기능성 음료, 화장품 등 제품의 개발과 다각화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는 제주도와 같은 지역에서도 고난도, 중증 응급 진료가 가능한 지역 완결적 필수 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울러 제주도 내 상급종합병원이 조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윤 대통령은 제주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오는 2028년까지 413억원을 투입하고, 아라 이동 일원 스마트 공동 물류 센터에 오는 2026년까지 258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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