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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24시] 조지호號 기동순찰대, ‘움직이는 경찰관서’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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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4. 10. 16. 14:28

'움직이는 경찰관서' 시범운영 본격화
원격근무 노트북 지급, 효율성 증대
기동순찰대
경찰 기동순찰대 대원들이 지난 4월 16일 서울 종로구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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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동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출범한 경찰 기동순찰대가 사건 처리 시 지구대·파출소 방문 없이 행정 절차까지 처리할 수 있는 '움직이는 경찰관서'로 탈바꿈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지난 8월 취임 이후 기동순찰대의 근무체계를 평일에서 주말·공휴일로 확대 개편한 데 이어 이번에 '움직이는 경찰관서' 개념을 새로 이식하면서 경찰의 예방 순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4개 대대는 지난 14일부터 사건 처리와 행정 업무가 가능한 원격 근무용 노트북 48대를 보급받아 '움직이는 경찰관서'를 시범 운영 중이다.

서울청 기동순찰대는 현장 상황 발생 시 가까운 지구대·파출소 방문 없이 경찰 전용 프로그램인 폴넷·폴메신저를 비롯해 지역경찰 포털, 온나라, 범죄 위험도 예측 시스템(PreCas) 등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경찰청은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전국 시도경찰청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동순찰대가 '움직이는 경찰관서'로 격상된 배경에는 조 청장의 지시로 지난 8월 신설된 '현장문제해결 지원팀'의 역할이 컸다.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을 팀장으로 한 '현장문제해결 지원팀'은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데이터 역량을 일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과제 발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실현 가능한 27개의 과제를 선정했다. 이중 기동순찰대에 원격근무 노트북을 지급하는 '움직이는 경찰관서'가 첫 번째 과제로 선정됐다.

경찰청은 이번 조처로 기동순찰대가 지역사화와 경찰을 연결하는 '마중물' 조직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범죄 변화 추이에 맞춰 기동순찰대의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동순찰대 원격근무 노트북 시범 운영은 일종의 '움직이는 경찰관서' 프로토타입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기동순찰대의) 현장 기동성 강화 및 순찰 활동에 집중하는 근무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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