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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통일부 압수수색…이스타 방북 전세기 특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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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승인 : 2024. 10. 16. 14:19

통일부·남북관계관리단 상대 압수수색
이스타항공 선정 정부 先제안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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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항공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스타항공의 방북 전세기 특혜 여부를 들여다보기 위해 통일부를 압수수색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지난 14일부터 이스타 항공의 방북 전세기 운항 과정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통일부 및 남북관계관리단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적법하게 발부받은 영장에 의해 압수수색에 착수해 현재 집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 2018년 저가 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남북 평화 협력 기원 행사에서 남측 예술단 전세기로 선정된 배경에 특혜가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다. 통일부는 이스타항공이 2018년 3월 29일과 31일 평양을 오가는 특별전세기로 선정된 배경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진다.
통일부는 당시 가격 경쟁력 등을 이유로 이스타항공을 방북 전세기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방북 전세기 선정 과정이 공개 입찰 방식이 아닌 정부가 먼저 제안해 전세기를 선정한 정황이 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항공업계 관련 경력이 없던 서씨가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로 있는 타이이스타젯 항공에 취업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직을 대가로 서씨를 취업시킨 것이 아닌지 파악 중이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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