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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자회사 신설·희망퇴직→TL 흥행 힘입어 반등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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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4. 10. 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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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로고./제공=엔씨
긴 시간 실적 악화를 겪고 연초부터 대대적인 조직 개편 및 경영효율화에 나선 엔씨가 또 한 번 분사를 실시,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했다. 쓰론앤리버티(TL)의 글로벌 흥행과 리니지시리즈의 부활, 경영효율화 전략 등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엔씨 관계자는 "독립적인 게임 개발 스튜디오 체재 구축 및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독립될 회사의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신설 회사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개, AI 기술 전문 기업 1개 등 4개의 비상장 법인이다. 신설되는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는 TL, LLL, 택탄(TACTAN) 등 3종이다.

특히 글로벌 흥행 중인 TL 사업 부문을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전환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스튜디오 출범으로 TL 글로벌 서비스는 더욱 강화되며 어떠한 영향도 없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TL을 전세계 MMORPG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IP로 육성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택진,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아마존게임즈에 보낸 편지를 통해 "개발 전문 스튜디오를 통해 TL은 보다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환경에서 완성도 높은 게임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아마존게임즈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글로벌 게임 스튜디오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4개의 신설 법인 설립뿐만 아니라 조직개편도 진행한다. 엔씨 관계자는 "회사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일부 개발 프로젝트와 지원 기능을 종료 및 축소하고 이후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조직 개편 및 분사뿐만 아니라 TL의 글로벌 성과와 리니지 시리즈의 실적 회복도 눈에 띤다.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는 지난 1일 TL(쓰론 앤 리버티) 북·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 글로벌 지역에 론칭했다. TL은 론칭 첫 주에 글로벌 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마존게임즈에 따르면 론칭 일주일 만에 3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TL 계정을 생성했다.

엔씨의 대표 IP로 꼽히는 리니지 시리즈도 실적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리니지M, 리니지W 등은 최근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한 결과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 재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는 앞서 연말까지 권고사직 절차를 계속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사옥 매각 절차도 추진 중"이라며 "적극적인 경영효율화와 더불어 엔씨의 대표 IP인 리니지 시리즈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반등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여기에 내달 출시될 '저니 오브 모나크'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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