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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공병 모아 기부…KT 희망나눔인상에 이대성·황영숙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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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4. 10. 28. 09:58

[KT재단 사진자료1] 수상자 이대성 황영숙부부
올해 여섯 번째 KT 희망나눔인상에 선정된 이대성·황영숙 부부./KT그룹 희망나눔재단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불편한 몸으로 폐지를 모아 13년간 이웃사랑을 실천한 이대성(70세)·황영숙(67세)씨 부부를 올해 여섯 번째 희망나눔인상으로 공동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대성씨는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거동이 불편한 지체장애인이고, 부인인 황영숙씨도 지적장애를 앓고 있다. 부부는 2011년부터 영주1동 주민센터에 기부금을 전하고 있다. 매일 자전거와 리어카를 몰며 폐지와 공병을 모아 판 돈이다. 폐지 가격은 1kg당 100원 이하이지만, 부부가 기부하는 금액은 연 100만~150만원이다.

2018년부터는 매년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을 위해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에 연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안동준법지원센터에 100만원을 기부해 보호관찰 청소년 5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이 밖에도 2014년부터 영주1동 새마을지도자위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봉사에 헌신하고 있다. 매년 연말 직접 재배한 배추로 만든 김장 100박스와 친환경 빨래비누 1000장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고 있다. 부부가 시작한 김장봉사는 현재 지역 이웃들과 함께 하는 나눔활동으로 확대됐다.
이대성씨는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봉사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상시로 희망나눔인상 후보자의 선행, 사연과 함께 수상자를 추천받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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