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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체험”…오프라인 매장 확장 나선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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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11. 12. 18:47

스타벅스, 의암호 인근 ‘더춘천의암호R’점 오픈
자크뮈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단독 매장 마련
[20241112] 스타벅스 사진자료4_저녁 시간대 미디어 아트가 진행되는 '더춘천의암호R'점 전경
저녁 시간대 미디어 아트가 진행되는 더춘천의암호R점 전경. 스타벅스 코리아
유통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오프라인 매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소비자 접점 확장이 아닌 매장 구성에 브랜드 개성을 살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달 14일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 인근에 'THE' 매장인 '더춘천의암호R'점을 오픈한다. 스타벅스의 6번째 THE 매장으로 춘천의 다양한 특징들을 표현한 인테리어로 구성됐다.

매장 전면 전체는 초대형 통유리창이며 2층부터 4층까지 야외 테라스 좌석이 배치돼 실내외에서 의암호와 삼악산의 외관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스타벅스 프리미엄 커피인 리저브 커피와 함께 춘천의 특색을 살린 음료와 푸드를 맛볼 수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음료팀은 '춘천의 낮과 밤'을 주제로 음료를 직접 개발했다. '의암호의 초록빛 자몽 피지오'는 춘천의 낮 시간의 자연환경을 묘사한 음료로 청자몽과 라임, 레몬 젤리를 활용했다. 춘천의 밤을 표현한 '의암호의 보라빛 라벤더 티 라떼'는 블랙 티와 차분한 느낌의 라벤더를 조합한 티 라떼 음료다.

또한 회사는 춘천의 대표 먹거리인 닭갈비와 강원도 특산물인 감자를 활용한 '춘천식 닭갈비 & 감자 치아바타 샌드위치'와 '감자 품은 마스카포네 케이크'를 개발했다.

홍성욱 스타벅스 코리아 점포개발담당은 "'계절마다 바뀌는 춘천 의암호의 풍경과 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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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뮈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10 꼬르소 꼬모 서울이 운영하는 프랑스 브랜드 자크뮈스(Jacquemus)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5번째 단독 매장을 열었다.

자크뮈스는 지난 7월 현대백화점 본점에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국내 매출 1등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성하며 주요 거점을 토대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크뮈스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층에 42.3㎡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매장은 브랜드 개성을 살린 프렌치 미니멀리즘과 특유의 미학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구조로 시각적 안정감을 주고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밝은 톤으로 화사한 무드를 선사한다.

전보라 10 꼬르소 꼬모 팀장은 "자크뮈스의 매력을 널리 전파하고자 국내 주요 거점에 위치한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열고 있다"며 "매장 방문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과 미학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크뮈스는 올해 가을겨울 시즌 맞이 '라 카사 컬렉션'을 새롭게 내놨다. 브랜드 특유의 사각형과 원형 디테일을 적용한 론드 카레(Le Rond Carre)가방을 다양한 사이즈와 컬러로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개성을 살린 오프라인 매장이 일반 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주목을 받고 있어 소비자들의 유입이 쉽다는 점에 주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며 차별화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특색 있는 매장 경험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전략 중 하나"라고 전했다.

화장품의 향기가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화장품에서 향은 사용자의 감각적 경험을 향상시키고 제품을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시그니처 향 개발 등 향기 다양화는 타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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