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카카오엔터, 웹툰 ‘비밀 사이’ 드라마화 본격 돌입…日 방송사와 협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13010006356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11. 13. 09:38

'도토리 문화센터' '이계 검왕 생존기'도 애니메이션화 진행
s
카카오엔터의 인기 웹툰들이 드라마화, 애니메이션화 된다. 웹툰 '비밀 사이'(왼쪽부터) '도토리 문화센터' '이계 검왕 생존기' 표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웹툰 '비밀 사이' 드라마화를 비롯해 '도토리 문화센터' '이계 검왕 생존기'가 애니메이션화 된다고 13일 밝혔다.

'비밀 사이'는 일본 방송사 후지 TV,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인 플레이리스트와 협업해 내년 1분기 드라마로 전세계 공개된다. 지난 1일 '남장비서' 숏폼 드라마화에 이은 3사 협업이다.

이 작품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주인공 네 명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BL(Boy Love) 로맨스물이다. 원작은 카카오웹툰에서 1억7000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북미 타파스, 일본 픽코마 등 6개국에 진출해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비밀 사이'는 지난 9일 크랭크인에 돌입했다. 배우 김준서가 다온 역, 차선형이 성현 역, 차정우가 수현 역, 김호성이 재민 역을 맡는다. '소년비행' '당신의 맛' 등을 집필한 정수윤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고 정 작가와 함께 했던 이유진 작가가 첫 데뷔작으로 집필을 맡았다. '내 손 끝에 너의 온도가 닿을 때'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 등 다양한 BL 작품을 연출한 양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여기에 가수 주니, 폴 블랑코 등이 참여한 드라마화 기념 웹툰 OST도 연내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화되는 '도토리 문화센터'는 국내 제작사 5브릭스와 협업해 내년 6월 EBS에서 방영된다. 이 작품은 카카오웹툰에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연재되며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어쿠스틱 라이프' 난다 작가의 첫 스토리 웹툰이다. 회사의 지령으로 도토리 문화센터 운영을 훼방하고자 잠입한 워커홀릭 대기업 직장인이 어느덧 본분을 잊고 문화센터 식구들에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OST는 경기도의 지원으로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협력한다. 그간 카카오엔터는 경콘진과 함께 국내 중소 콘텐츠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사 웹툰 IP를 활용할 수 있도록 2년째 지원해왔다. 올해는 제작사 데그루엔터가 '도토리 문화센터' OST 제작에 참여한다. 작중 등장인물인 모미란이 열혈 팬인 트로트 가수 오리진이 부르는 곡을 콘셉트로 '오르골 박스', '쌀쌀한 그대' 두 곡이 탄생했다. 원작자인 난다 작가는 '쌀쌀한 그대' 작사에 참여했고 배우 이장우가 가창에 참여, 내년 발매를 목표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OST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스타필드 수원에서 진행되는 '2024 KIP Festa: 루트탐험'를 통해 14일 첫 공개된다.

'이계 검왕 생존기'는 국내 웹툰 제작사이자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레드독컬처하우스와 일본 피에로 스튜디오가 함께 한일 공동 제작에 돌입했다. 피에로는 '나루토' '블리치' '킹덤' 등 일본 톱 애니메이션 제작사이며 레드독컬처하우스는 '러브, 데스+ 로봇' '첫관사복'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로 2020년 자체 제작한 웹툰 '이계 검왕 생존기'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한 후 약 5년 동안 애니메이션화를 추진했다.

'이계 검왕 생존기'는 극한의 생존 환경을 극복하고, 이세계의 비밀을 파헤치는 검사의 생존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연재가 시작된 시점부터 현재까지 수요 웹툰에서 꾸준히 인기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올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북미 크런치롤을 통해 방영될 애니메이션 '끝이 아닌 시작(The Beginning After the End)'은 영미 웹소설의 첫 일본식 애니메이션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일본 후지 TV와도 드라마 '비밀 사이' '아쿠아맨', 숏폼 드라마 '남장 비서' 세 개 IP(지식재산권)에 대한 영상화 제작을 함께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올해 방영된 일본 제작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 '외과의사 엘리제', 필리핀 현지 드라마 '김 비서가 왜 그럴까' 등 유수의 글로벌 제작사와 성공적인 영상화 사례를 보여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엔터 오리지널 IP 확장에 대한 국내외 성공 사례가 집적되면서, 쟁쟁한 글로벌 업체들의 러브콜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며 "웹툰이 글로벌에서도 콘텐츠 중심축으로 더욱 공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중으로, 앞으로 카카오엔터 IP를 원천으로 하는 다채로운 확장 사례를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