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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최대 10만명, 우크라 전쟁 파견...1만5000명씩 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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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11. 18. 08:37

블룸버그 "북한군 최대 10만명 러 파병"
주한 우크라대사 "우크라 전장 배치 북한군 최대 1만5000명 교대"
소식통 "북한군 손실, 교대로 보충 않으면 금방 소멸, 전투 가치 상실"
북한군
러시아 독립 매체 '아스트라'는 8월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찍어 게시했다./텔레그램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군 병력 최대 10만명을 파병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주요 20개국(G20) 분석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북한군 10만명 파병이 한번이 아니라 순환 배치를 통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쿠르스크주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점령 지역에 전투를 위해 배치된 최대 1만5000명의 북한군이 몇 달마다 교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와 가까운 소식통은 북한군의 효율성을 위해 순환 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측의 손실을 보충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갖추는 것이 논리적"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파견부대는 전투에서 금방 사라져 전투 가치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이 10만명을 파병하면 러시아군의 전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방 관리들은 2022년 4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군 약 70만명이 사망했거나 부상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측은 10월에 하루 평균 1500명의 러시아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러시아 병력이 올해 초 47만명(영국 런던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으로 추산되는 것을 감안하면 막대한 손실로 북한 등 동맹군의 파병 없이는 전쟁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푸틴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러시아군의 철수와 함께 북한군의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심각한 확대를 의미한다고 비판했지만, 푸틴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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