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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취업자 감소폭 11년 8개월 만 최대…건설경기 침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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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11. 24. 09:47

9월 건설투자액 1년 새 11% 감소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전경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전경./연합뉴스
9월 국내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폭이 11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잿값·인건비 상승 및 고금리 여파로 건설경기 침체가 길어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국내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5만70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4.6%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 수 감소 폭이 4%대를 기록한 것은 2013년 2월 5.6% 하락 후 11년 8개월 만이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 5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축소(2.2%)한 후 지난달까지 계속 줄었다. 월별로 6월 3.1%(205만7000명), 7월 3.9%(201만4000명), 8월 3.9%(204만2000명)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통상 건설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공사가 증가한다. 이에 5월부터는 고용 시장에도 성수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지난 5월 국내 건설업 취업 시장은 이런 흐름을 벗어났다. 전월과 비교해도 5월(1.3%), 6월(0.6%), 7월(2.1%)은 취업자가 계속 줄었다.

특히 5월 기준으로 취업자가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건설 고용시장에 이처럼 한파가 부는 것은 건설업 침체가 장기화하며 건설 투자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건설기성액(업체가 자체적으로 평가한 공사 금액)은 13조원으로 1년 새 11.2% 감소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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