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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해양 정화에도 앞장…포항 바다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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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4. 11. 27. 17:22

포스코가 울릉도에 조성한 바다숲
포스코가 울릉도에 조성한 바다숲./포스코
포스코가 포항 앞바다에 대규모 바다숲을 조성, 생태계 보존에 나선다. 지역 환경 보존 활동에 철강 부산물 등을 활용하며 바다사막화 해소 및 연안생태계 복원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1일 해양수산부·한국수산자원공단·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함께 포항 구평 1리. 모포리 인근 해역에서 바다숲을 조성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바다숲 조성 사업은 지난 4월 포스코 등 4개 기관이 체결한 '블루카본과 수산자원 증진을 위한 바다숲 조성'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이들은 바다숲을 조성하고, 바다숲의 블루카본, 생물다양성 증대효과 연구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블루카본은 해양생태계에 흡수돼 격리, 저장되는 탄소로, 탄소중립을 위한 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와 해수부는 바다 사막화가 심각한 포항 구평1리, 모포리 해역에 인공어초 트리톤을 수중 설치하고, 축구장 320개에 해당하는 약 69만평(2.29㎦)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포스코는 조성에 필요한 트리톤 어초 211기를 전량 기부하고, 총 10억원을 출연했다.
트리톤 어초는 포스코와 RIST가 철강 제조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인 철강슬래그를 재료로 한 포스코 고유의 인공어초 브랜드다. 철, 칼슘 등 미네랄 함량이 높아 해조류의 성장과 광합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해양 생태계 복원과 서식생물 종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트리톤 어초와 RIST에서 개발하는 바다비료를 함께 조성할 경우 해조류의 길이 생장 우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바다숲 조성 활동을 통해 해양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 로고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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