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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X) 싫어요”…미국 이어 한국도 블루스카이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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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11. 28. 13:56

미 대선 이후 대안 SNS 찾으려는 움직임
지난달 한국 MAU 약 60만명 기록
스레드 역시 블루스카이와 유사한 서비스 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인수한 SNS 엑스(X, 옛 트위터)가 미국 대선 이후 주춤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기존 이용자들 사이에서 엑스를 대신할 플랫폼으로 블루스카이가 주목받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스카이는 공개 서비스 이후 9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글로벌 기준 2200만명을 돌파했다. 11월 한 달 동안에만 약 1000만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관심이 높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블루스카이의 MAU(월간활성사용자)는 약 60만 명에 달했다. 이는 전월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블루스카이가 11월 한달 동안 한국에서 약 1000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사진은 블루스카이 애플리케이션./구글 앱스토어 캡처
블루스카이는 2019년 트위터 공동 창업자였던 잭 도시가 사내 프로젝트로 시작해 2021년 별도로 내놓은 서비스다. 2024년 2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엑스와 유사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의 극단적 콘텐츠 관리 방침과 더불어 미국 대선 이후 반(反) 트럼프 성향의 이용자들이 엑스를 떠나 대안 SNS를 찾으면서 블루스카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에서는 최근 엑스가 이용자 동의 없이 게시물을 AI(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비난이 거셌다. 창작물을 주로 게시하던 이용자들은 "AI 학습 문제로 캡처 및 재개시를 자제해달라", "AI 학습 관련 이슈에 블루스카이로 거처를 옮길 것"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스레드(Threads)'도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 알고리즘 추천을 제한하며 이용자가 팔로우한 게시물을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옵션과 커뮤니티 연결 기능 등 블루스카이와 유사한 방식의 기능을 예고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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