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블록체인 보안 위협하는 양자컴퓨터, 안전한 코인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03010001534

글자크기

닫기

김윤희 기자

승인 : 2024. 12. 03. 15:43

clip20241203103418
제공=게티이미지뱅크
양자컴퓨터의 발전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블록체인 보안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양자컴퓨터의 공격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코인이 관심받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비하고 있는 코인으로 △알고랜드(Algorand) △아이오타(IOTA) △폴카닷(Polkadot) △헤데라 해시그래프(Hedera Hashgraph) △QRL(Quantum Resistant Ledger) △에이다 등이 꼽혔다.

양자컴퓨터는 특정 알고리즘을 이용해 암호화 기술을 해독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비트코인 체굴이 끝나고, 코인의 암호화도 해제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자 내성 암호화(Post-Quantum Cryptography, PQC)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도입하는 등 위협에 대응해야하는 이유다.

먼저 아이오타는 해시기반 서명 알고리즘인 Winternitz One-Time Signature Scheme을 사용하여 일부 양자 내성 기술을 적용했다. 향후 이를 통해 양자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다도 양자컴퓨터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졌다. 에이다는 양자컴퓨터에 완벽 방어가 가능하다는 타이틀을 가지고 등장한 코인이다. 에이다의 발행처인 카르다노는 현재 ECC(타원곡선 암호화)를 사용하고 있는데, 양자 내성 암호화 도입을 위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카르다노의 설계 방식을 고려하면, 필요시 양자 내성 암호화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알고랜드(Algorand)는 에이다와 같이 ECC를 사용하고 있으나 향후 양자 내성 기술로 업그레이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향후 양자 내성 암호화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알고랜드 연구팀은 업그레이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헤데라 해시그래프는 현재 SHA-384 해시 알고리즘을 사용하며, 양자 내성 암호화를 연구 중으로 알려졌다. 헤데라 해시그래프 또한 향후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

업계내에서 양자컴퓨터의 실질적 위협은 아직 10~20년 정도 남았다고 전망하지만,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지금부터 대비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양자 내성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얼마나 안전할지 시간을 두고 확인해야하기 때문이다.

실제 부테린도 이더리움에서 사용되는 암호화 시스템에 대한 양자컴퓨팅의 잠재적 위협에 대해 인정하고 준비하고 있다. 부테린은 "현재의 양자 컴퓨터가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더 스퍼지와 같은 단계를 포함한 이더리움 로드맵에는 플랫폼의 미래 대비를 위해 고급 암호화를 통합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오후 1시20분 기준 아이오타(IOTA)가 24시간 전 대비 14.42% 상승한 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헤데라 해시그래프는 11.11% 오른 486원, 알고랜드는 6.54% 상승한 749원, 에이다는 8.05% 오른 1811원, 폴카닷은 0.64% 오른 1만4070원을 기록했다.
김윤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