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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당국, 동절기 대비 석탄발전기 15기 최대출력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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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4. 12. 05. 14:16

당진·하동 등 서남해 6곳 석탄발전기 출력상향
전력공급능력 최고치 110.2GW…예비력 12.7%
신규 송전선로, 공급능력 확보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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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5일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서울복합 발전소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수급 상황 점검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전력 당국이 서·남해 일대 15기의 석탄화력 발전기 출력을 상향하면서 예비 추가전력을 확보했다. 원전도 23기 모두 가동하는 등 겨울철 불안정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대비할 계획이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추가예비자원 확보를 위해 △당진 △하동 △삼천포 △여수 △영흥 △고성 등 서남해 지역 6곳의 총 15기의 석탄화력 발전기를 출력 상향 운전하기로 했다. 확보한 전력공급자원은 총 125메가와트(㎿) 규모다.

정부에서 추가예비자원을 가동하는 이유는 충분한 전력공급능력을 확보했음에도 연쇄적인 발전기 불시고장이나 기습한파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눈이 쌓이면 태양광 발전량은 '0'에 근접할 경우도 있다.

정부는 석탄발전기 출력 상향 운전 외에도 전압 하향조정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약 1기가와트(GW) 규모의 예비자원을 확보했다. 정부는 △석탄발전기 출력 상향 운전 △전압 하향조정 △수요자원(DR) 등 최대 6.8GW의 추가예비자원을 가동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달 9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는 1월 셋째주 97.8GW로 전망했다. 예비력과 예비율은 각각 12.4GW, 12.7%다.

아울러 정부는 전력공급능력 '110.2GW'를 확보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2022년 12월 23일 105.6GW △2023년 8월 7일 105.2GW 등을 제쳤다.

110.2GW의 전력공급능력 확보에는 신규 송전선로가 보강되면서 발전제약이 줄어든 점이 크게 기여했다. 지난 5월 '북당진-고덕' HVDC이 추가됐으며, 오는 12월 '북당진-신탕정' 선로가 신설된다. 각각 1.5GW 가량의 전력공급능력 확보가 가능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송변전 설비의 적시 건설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겨울에는 정비에 들어가는 새울 1호기를 제외한 23기의 원전이 모두 가동된다.

한편, 정부는 합리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수요관리·취약계층 지원도 병행한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적정 실내온도(20℃ 이하) 유지·승강기 절약운전 등을 준수토록 권고하고, 전국민이 동참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실천요령을 배포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에너지바우처 동절기 지원단가를 전년 대비 1만원 인상한다. 또 에너지바우처 사용기간도 내년 5월까지로 한 달 연장했다. 이밖에 정부는 △단열·창호공사 △고효율 보일러 보급 등 난방효율 개선사업도 전년 대비 규모를 확대해 시행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시간 수급상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기 시 예비자원을 즉시 투입하여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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