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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6일 '2024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올해 상반기 실시한 이용자 불법스팸 수신량 조사(5월 23~29일)와 휴대전화 및 이메일로 수신된 스팸 신고·탐지 건에 대한 분석결과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국 휴대전화·이메일 사용자 3000명(12∼69세)을 대상으로 1인당 불법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월 평균 수신량은 16.34통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2.85통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문자스팸의 1인당 수신량은 11.59통으로, 같은 기간 2.68통 증가했다. 금융(주식·재테크 등) 및 도박 유형의 스팸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주식투자 유도 유형의 불법스팸은 25.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1인당 스팸 수신량을 이동통신사별로 구분했을 때 문자스팸은 모든 사업자에서 전반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스팸의 평균 수신량은 소폭 증가했다. 이메일 1인당 스팸 수신량은 3.22통으로 같은 기간 0.11통 증가했다.
이용자가 KISA에 신고했거나, KISA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스팸트랩시스템을 통해 탐지한 휴대전화 문자스팸 신고·탐지건은 총 2억1150만 건이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14.3% 늘어난 수치다.
신고·탐지된 문자스팸의 발송경로는 국내의 경우 대량문자 발송서비스가 74.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외에서 발송된 문자스팸의 비율은 같은 기간 6.9% 증가한 23.6%를 차지하는 등 점차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601만 건으로 22.7% 증가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유형은 통신가입으로 전반기 대비 30.5% 감소했지만, 도박 유형은 24.4% 증가했다.
신영규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국민의 피해를 야기하는 불법스팸 감축을 위해 지난달 말 발표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