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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대림3동·번동에 모아타운·모아주택 공급…총 902가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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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2. 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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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대림3동 786번지 모아타운 조감도./서울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3동과 강북구 번동에 모아주택 총 902가구(임대 212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19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 대림3동 786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강북구 번동 454-61번지 일대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의 통합심의가 통과됐다고 6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대림3동 786번지 일대 면적 2만4387.1㎡는 반지하 주택과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정비가 필요한 지역으로 평가 받아왔다. 이번 관리계획안 심의 통과에 따라 이곳에는 모아주택 620가구(임대 183가구 포함)가 공급될 전망이다.

관리계획에는 용도지역 상향, 도로, 복지시설 등 정비기반시설 확충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기존 구립 대림3동 작은복지센터, 우리동네키움센터 같은 복지시설을 신축해 지역 필요 시설을 유지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번동 454번지 일대 면적 9731.4㎡에는 4개 동,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의 282가구(임대 29가구 포함) 주택이 공급된다.

이곳은 모아타운 지정 후 약 11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안이 통과되며 신속한 사업 추진도 가능하게 됐다.

대상지는 좁은 도로와 주차난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수송초등학교와 수송중학교가 인접해 어린이·학생 보행 안전을 위해서도 정비가 필요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에 서울시는 원활한 통행을 위해 도로 폭을 기존 6∼7.5m에서 8∼10m로 넓히고, 차량과 보행체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사업시행계획안에 모아타운 내 세입자 손실보상을 적용해 이주갈등도 사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구체적인 세입자 보상안은 세입자 현황 파악, 보상안 협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 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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