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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소환 조사…“국민께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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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4. 12. 09. 11:29

검찰 특수본, 9일 오전 곽 전 사령관 중앙지검 소환
Cap 2024-12-09 11-20-06-553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소환했다.

9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전 곽 전 사령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내란·직권남용 혐의 사건에 대한 참고인 신분으로 곽 전 사령관을 소환했다.

곽 전 사령관은 검찰에 출석하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저를 믿고 따라준 특전대원들 정말 사랑하는데,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사실에 입각해서 다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곽 전 사령관은 지난 6일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인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제가 판단했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명백히 위법 사항이기 때문에 항명이 될 줄 알았지만, 그 임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검찰은 곽 전 사령관을 상대로 국회에 계엄군이 투입된 경위와 김 전 장관에게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곽 전 사령관은 '참수부대'로 불리는 최정예 특수부대인 707 특수임무단을 국회에 투입한 인물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707특임단은 특전사 예하 여단과 달리 직할부대로 운영되는 국가급 대테러부대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지난 6일, 곽 전 사령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등의 직무를 정지하고 현역 군인 10명을 출국금지 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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