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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마사지 받은 싱가포르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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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4. 12. 10. 11:36

푸켓
푸켓 파통 해변/푸켓 홍보국, 방콕포스트 캡쳐
태국에서 휴가를 즐기던 50대 싱가포르 남성이 마사지를 받은 후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와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태국 푸켓 경찰은 휴가를 즐기기 위해 태국 푸켓을 찾았던 싱가포르 남성이 마사지를 받은 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52세의 이 남성은 지난 7일 푸켓 파통 해변의 한 마사지숍에서 45분간 바디 마사지를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이 남성은 마사지를 받던 중 잠이 들었고 큰소리로 코를 골기도 하다가 갑작스레 고통스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사지 가게 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남성은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같은 마사지숍에 머물던 부인은 부검에 동의하지 않았고 종교적인 의식을 위해 시신을 고국으로 송환하겠단 뜻을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마사지를 받기 전에 맥주를 마셨고, 평소 움직임이 적었던 남성의 생활 방식 등으로 미루어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고 사망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 초부터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 지역에서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세 차례 받은 태국 여성 가수 핑 차야다는 이후 마비 증세를 보이다 지난 8일 사망했다.

우돈타니 지방 보건소가 9일 해당 마사지숍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 업소의 마사지가 7명 가운데 자격증을 보유한 마사지사는 단 2명에 불과했다.

피탁 요타 태국마사지보존협회 회장은 "목 비틀기나 과도한 구부리기는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다"며 "부적절한 마사지는 영구적인 마비나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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